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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노벨박물관, 한국어 음성 가이드 서비스 시작
- 게시일202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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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7일 기념식 시작으로, 어른용 및 어린이용 서비스 시작
- 한강 작가 환영 메시지도 포함돼 작년 수상 감격 재연
스웨덴의 노벨박물관이 9월 17일부터 한국어 음성 가이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200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기증품이 전시된 박물관인 만큼, 이번 한국어 음성 가이드 도입은 우리 국민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2001년 문을 연 노벨박물관은 1901년 첫 시상 이후 역대 수상자의 업적을 소개하고 그들의 기증품을 전시한 공간이다. 방문객의 90% 이상이 국제 관광객일 정도로 전 세계인이 찾는 박물관이기도 하다. 이번 한국어 서비스 개시로 노벨박물관은 11개 언어(한국어, 스웨덴어,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폴란드어, 중국어, 우크라이나어, 일본어) 음성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별히 한국어 음성 가이드에는 어린이 대상 서비스도 포함되었다. 한국어 어린이용 음성 가이드는 스웨덴어와 영어 외 유일한 외국어 서비스로, 노벨박물관을 찾는 우리 어린이 방문객에게 우리 말의 자부심도 키워줄 예정이다. 또한 어른용/어린이용 가이드의 첫 번째 트랙 말미에는 한강 작가의 음성으로 전하는 환영 메세지가 포함되어 있어 한국인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의 감동이 재연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어 서비스 구축은 외교부 <해외 주요 박물관/미술관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확대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2023년 개관한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원장 이경재)은 박물관 측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한국어 번역, 녹음 등 음성 가이드 서비스 개시를 위해 지원해 왔다. 이경재 원장은 “전 세계인이 찾는 박물관에 한국어 음성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한국인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넘어 한국어의 가치를 재조망하는 소중한 기회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식 서비스가 시작되는 9월 17일에는 노벨박물관에서 기념식이 열릴 예정이며 이 자리에는 노벨 박물관 안나 라스트터(Anna Rastner) 관장과 주스웨덴 한국대사관 이형종 대사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