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주스웨덴한국문화원, K-생활양식 융합한 세종학당 개강… ‘요리하며 배우는 한국어’ 등 현지 맞춤형 교육 본격화
- 게시일2026.04.10.
- ‘떡국’부터 ‘두쫀쿠’까지… K-푸드와 트렌드 접목한 '콘텐츠 우선(First)' 교육과정 도입
- 한국어 학습, ‘외국어 교육’을 넘어 ‘세련된 취미와 문화 경험’으로 확장
- 2026년 하반기 ‘스토리텔링 한국어’ 및 북유럽 권역 온라인 강좌 확대
주스웨덴한국문화원(원장 유지만, 이하 문화원)은 2026년도 봄학기를 맞아 스웨덴 현지 한국어 학습자들의 수요와 특성을 반영해, K-생활양식(Lifestyle)을 결합한 '언어·문화 융합형 한국어 교육과정'을 본격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학기는 문법 위주의 기존 교수법을 넘어, K-푸드와 최신 트렌드 등 한국 문화를 한국어 학습 전반에 접목한 '체험 기반 교육'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2026년 문화체육관광부 핵심 정책 기조인 'K-컬처의 외연 확장'에 발맞춰, 언어 교육을 K-콘텐츠와 일상생활 문화 소비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적 개편이다. 최근 문화원 세종학당 수강생이 개원 초기 대비 약 5배 가까이 급증하는 등 K-컬처 확산과 함께 폭발적으로 증가한 현지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한 결과이기도 하다.
■ “떡국 끓이며 동사 배워요”… K-푸드 연계 '요리 한국어' 시범 운영 호응
이번 학기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K-푸드의 매력을 직접 체험하는 '요리하며 배우는 한국어'다. 첫 수업은 한국의 설날 대표 음식인 '떡국'을 주제로 진행됐다. 수강생들은 한국의 명절 풍습을 이해하는 동시에, 식재료 명칭과 '썰다', '볶다', '풀다' 등 조리 과정에서 쓰이는 동사 표현 및 다양한 맛 형용사를 실제 요리 과정을 통해 체감도 높게 익혔다.
수업에 참여한 다니엘(Daniel) 씨는 "평소 한국 음식에 관심이 많았는데, 요리를 하며 배우니 한국어가 훨씬 자연스럽게 입에 붙는다"며 "경상도식 떡국에 두부가 들어간다는 사실이 인상적이었고, 향후 진행될 김치·호떡·붕어빵 수업도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 ‘두쫀쿠’ 등 최신 트렌드 반영한 언어·문화 융합 수업
일반 과정인 '세종한국어 2B'반에서도 현지 학습자의 흥미를 반영한 맞춤형 체험 수업이 진행됐다. 수강생들은 최근 한국 MZ세대 사이에서 화제가 된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를 직접 만들며 관련 어휘와 문법을 학습했다.
수강생 모니카(Monica) 씨는 "'두쫀쿠', '스초생', '엽떡' 등 한국 젊은 층이 실제로 사용하는 줄임말을 접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며 "한국에서도 구하기 어렵다는 디저트를 스웨덴에서 직접 만들어 본 것은 매우 특별한 문화적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 하반기 ‘스토리텔링 한국어’ 신설 및 온라인 강좌 확대
문화원은 문학과 독서에 관심이 높은 현지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2026년 하반기에는 한국 드라마·영화·웹툰과 전통 설화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한국어(가칭)' 과정을 신설한다. 이는 우수한 원천 스토리(IP)를 활용하여 학습자가 직접 한국어로 이야기를 창작하고 발표하는 능동적 참여형 수업이다.
아울러 스톡홀름 외곽 및 인근 북유럽 국가 학습자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한국어 강좌를 확대,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북유럽 권역 내 K-컬처 전진 기지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주스웨덴한국문화원 허도정 교육팀장은 "스웨덴 학습자들은 한국어를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세련된 취미'이자 '새로운 문화적 정체성'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생활 밀착형 콘텐츠를 통해 언어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유지만 주스웨덴한국문화원장은 "한국어는 이제 단순한 외국어 학습을 넘어, K-푸드, 웹툰, 영상 등 K-컬처 전반을 소비하고 즐기는 가장 핵심적인 매개체"라며, "앞으로도 스웨덴 국민이 한국 문화를 더 깊고 다채롭게 누릴 수 있도록 체감도 높은 융합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매력을 북유럽 전역에 확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