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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시즌 스웨덴에서 한국의 '이야기'를 읽다 — 주스웨덴한국문화원, '서사' 시즌 개막
- 게시일2026.09.05.
- 영화 · 문화 · 전시 · 공연 등 다양한 매체로 K-서사의 매력 전파
- 북유럽 최대의 예테보리 도서전, 스톡홀름 공예 주간과도 연계해 현지 문화예술 기관과의 협력도 돋보여
주스웨덴한국문화원(원장 유지만, 이하 문화원)이 9월부터 11월까지 가을 시즌의 주제를 ‘서사’로 선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앞서 문화원은 봄과 여름 시즌 주제를 각각 ‘근원’, ‘역동’으로 정하고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가을 시즌에는 책과 스크린, 전시장과 무대를 넘나들며 한국이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서사’를 풀어낼 전망이다.
날짜 | 행사명 | 장소 | 장르 |
9.4.(금) | 오감다독 | 주스웨덴한국문화원 | 문학 |
9.7.(월) | KKC×hernameiskim 요리책 출간 기념 행사 | 주스웨덴한국문화원 | 문학 |
9.16.(수)-20.(일) | 제1회 스톡홀름 한국영화제 | Bio Skandia | 영화 |
9.23.(수)-25.(금) | 조남주 작가 북토크 | 주스웨덴한국문화원, English Book Shop, 예테보리 도서전 | 문학 |
9.30.(수) | 악단광칠(ADG7) 국경일 기념 콘서트 | Scalateatern | 공연 |
9.30.(수)-11.27.(금) | NNATE LINES: 스튜디오 신유 개인전 | 주스웨덴한국문화원 | 전시 |
10.28.(수) | 이달의 책 — 이수연·박혜선 작가 어린이 그림책 행사 | 주스웨덴한국문화원 | 문학 |
11.18.(수) | 이달의 책 — 최세린 작가 북토크 | 주스웨덴한국문화원 | 문학 |
■ 스톡홀름에서 처음 열리는 한국영화제, 닷새간 총 18편 상영 (9.16.~20.)
영화는 스웨덴에서 한국의 서사를 가장 오랫동안 전해온 매체다. 스웨덴에는 일찍부터 한국 영화와 한국 감독을 좋아해 온 팬층이 자리 잡고 있어, ‘제1회 스톡홀름 한국영화제’가 이번 시즌의 첫 장을 연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호프>, <왕과 사는 남자>, <세계의 주인>, <내 이름은> 등 한국과 국제사회에서 주목받은 영화가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현지 영화관 비오 스칸디아(Bio Skandia)에서 상영된다. 스톡홀름에서 한국영화만을 다루는 영화제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책으로 만나는 가을 이야기 — '이달의 책' 프로그램 (9.4.~11.18.)
여름 시즌에 이어, 책을 매개로 한 문학 프로그램도 계속 진행된다. 9월 4일에는 시각·청각·후각·촉각·미각을 활용해 한국의 차와 문학을 함께 경험하는 몰입형 독서 워크숍 ‘오감다독’이 진행된다.
이번 시즌 문학 행사에서는 한국 유수 작가의 스웨덴 방문이 특히 눈에 띈다. 소설 <82년생 김지영>의 저자 조남주 작가는 북유럽 최대 규모의 문학행사인 ‘예테보리도서전’ 참가를 계기로 스웨덴을 찾는다. 9월 23일에는 문화원에서 북토크를 진행하고, 24일에는 스톡홀름 현지 서점 ‘English Book Shop’에서, 25일에는 예테보리 도서전에서 각각 독자들과 만나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10월 28일에는 이수연·박혜선 작가와 함께하는 어린이 그림책 행사가, 11월 18일에는 <가려진 세계를 넘어>의 저자 최세린 작가의 북토크가 문화원에서 열린다.
■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무대 및 전시 프로그램(9.30.~11.27.)
9월 30일에는 국경일을 기념해 스칼라 극장(Scalateatern)에서 악단광칠의 공연이 펼쳐진다. 악단광칠은 올여름 스웨덴 남부도시 말뫼에서 열린 지역 축제 무대에도 올라 현지 관객에게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이번 공연이 열리는 스칼라 극장은 1918년 개관 이후 100여 년간 스웨덴 대중문화의 거점 역할을 해온 곳이다. 악단광칠은 황해도 굿 음악과 민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서사를 강렬한 에너지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9월 30일부터 11월 27일까지는 문화원 2~3층 전시실에서는 스튜디오 신유(Studio Shinyoo)의 개인전 'INNATE LINES'가 진행된다. 전시는 스웨덴의 대표 예술 축제인 ‘스톡홀름 공예주간’(9.30.~10.4.)의 공식 참여 프로그램으로 개막해, 공예주간 종료 이후에도 11월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작가는 가구, 오브제 등을 이용해 한국 전통 공예 기법과 조형 원리를 선보이고, 불완전함까지 작품 일부로 끌어안는 우리 공예 특유의 포용성을 통해 ‘평화’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유지만 원장은 “봄과 여름 시즌 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문화원이 한국 문화의 근원과 역동성을 보여주었다면, 가을 시즌은 우리 문화 안에 열매 맺은 ‘이야기’에 주목한다.”라고 말하며 “우리 문화가 가지고 있는 다채로운 서사가 스웨덴 대중들에게도 흥미롭게 전달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